1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래형 공장인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방문을 통해 생산라인에서 작동 중인 현대위아 생산로봇의 전기차 공장향 납품증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생산공장에 전기차 라인이 설치되는 속도에 맞춰 관련 매출액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냉각수 허브 모듈-냉매 통합 모듈-공조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열관리 부품군 사업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증가 및 신형 플랫폼 출시에 맞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HMGICS의 셀 방식 생산라인에 로봇팔과 같은 생산로봇 및 물류로봇을 공급했고, 현대차그룹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도 생산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라인 설치 속도에 맞춰 현재 분기별로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발생 중에 있고,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말까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24년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공장으로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관련 수익성은 낮은 한자자릿수 정도이지만,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국산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열관리 부품사업의 확대도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을 시작으로 열관리 부품사업을 시작했는데 2023년 중 다수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한국과 북미 생산분에 대한 수주를 완료했고, 관련 모델들의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매출 규모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냉각수-냉매 통합 모듈도 수주해 2024년 하반기부터 관련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냉각수-냉매 통합 모듈은 기존 냉각수 허브 모듈에 비해 단가가 2배 정도”라며 “이를 기반으로 공조시스템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최근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으로부터 수주를 확정해 2025년 하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e-콤프(Comp)와 같은 핵심부품의 내재화도 계속 진행한다. 송 연구원은 “당장의 매출 기여는 낮겠지만,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전기차 부품군으로 전환되는 과정이기에 관련 매출액이 증가하는데 비례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