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하락…9월 고용보고서 경계 고조[뉴스새벽배송]

김응태 기자I 2023.10.06 08:00:01

다우 0.03%, S&P 0.13%, 나스닥 0.12%↓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관망 심리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식음료주 약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올 3분기 보수적인 마진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식음료주 전반이 부진했다.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환사채 발표로 급락했다.

미국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채권수익률이 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에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했다.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핵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하락 마감…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19.57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6포인트(0.13%) 내린 4258.1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포인트(0.12%) 밀린 1만3219.83로 집계.

-뉴욕증시는 6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 커져 하락 마감.

◇필수소비재 관련주 약세…실적 둔화 우려 여파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실적 둔화 우려로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이 큰 폭 하락.

-실적을 발표한 컨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향후 낮은 매출 증가율과 마진 압박 전망에 3.22% 하락.

-펩시코도 3분기 보수적인 마진 전망에 5.22% 내려. 코카콜라(-4.83%), 몬스터 베버리지(-4.28%) 등도 약세.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은 1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22.88% 급락.

-반면 램 웨스턴은 시장을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를 상항하면서 7.26% 상승.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0만7000건…“여전히 견조”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증가.

-이는 시장 기대치인 21만건을 하회. 채용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해고는 크게 늘지 않은 견조한 미국 노동시장 상황으로 해석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지표를 주시 중.

-오는 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지표가 향후 긴축 정책 장기화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

◇美 8월 무역적자 583억달러…3년만에 최저

-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583억달러로 전월 대비 9.9% 감소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무역수지가 감소한 것은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

-특히 8월 수출은 2560억달러로 전월 대비 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 근접. 원유와 의약품, 컴퓨터 관련 장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

-이와 달리 수입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10% 가까이 감소. 휴대폰, 반도체, 전기장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

◇메리 데일리 “채권수익률 현 수준 유지 시…금리 인상 불필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데일리 총재는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미 클럽 행사에서 “채권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그는 또 “채권수익률이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채권수익률은 시장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연준이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

◇국제유가 약세 지속…수요 감소 전망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내린 82.31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84.0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휘발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전날에 이어 약세 지속.

-JP모건은 미국 휘발유 소비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혀.

◇美 증권거래위원회, ‘소환 불응’ 머스크에 소송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해 달라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 제출.

-SEC는 그동안 머스크 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어.

-SEC는 머스크가 텍사스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소환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출석을 거부했다고 지적.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약 59조원에 인수. 그 과정에서 테슬라 주주 이익에 반해 회사 자산을 운용하고, 공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돼.

◇푸틴 “신형 핵미사일 시험 성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혀.

-푸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30년 만에 핵심헐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 던져.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핵실험 재개 여부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비준 취소는 국가두마(하원)에 달렸다“고 말해.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국정연설에서 핵 장착이 가능한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은 언급하며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보장할 신무기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그는 차세대 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스템도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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