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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한국에 대한 감청 여부나 한미 관계 영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외신 등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대 미군 정보병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정부 기밀 문서를 디스코드 메신저에 올렸고 지난 8일 미국 현지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이 밝혀졌다. 유출된 내용 중에는 한국과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등 동맹국 관련 첩보와 대통령실 등에 대한 감청 정황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정부도 기밀정보 유출과 유출 내용 중 일부 사실을 인정한 상황이다.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우방국인 미국의 대통령실 감청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정부가 소극적 대응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26일 미국을 국빈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한·미 간 실상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개된 내용 중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오면 좀 더 명확해질 것이고 필요하다면 미측에 합당한 해명을 요구하게 될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