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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재판 내달 11일 시작

이배운 기자I 2023.04.08 11:31:38

5월 11일 공판준비기일…李, 직접 출석은 안할듯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는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1일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독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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