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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30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는 내년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중국 내 방역조치 완화 및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이 상방리스크로,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이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방역정책을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내외 경기둔화 폭이 커질 경우 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통해 물가 상방 압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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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물가상승률은 외식, 집세 등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가공식품 가격은 올해 10.3% 올라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10월 원유 기본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 발효유 등의 가격이 오른 데다 최근 주요 탄산음료 가격 인상으로 당분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보다 4% 하락했으나 작년 12월께 상당폭 하락세(-5.1%)를 보인 영향에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6.8%로 전월(5.6%)보다 커졌다.
무엇보다 12월에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4.1%를 기록해 전월(4.3%)보다 둔화된 점이 눈에 띈다. 근원물가는 작년 12월부터 1년째 상승폭을 키워왔는데 1년 만에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 부총재보는 “근원물가는 전세 가격 하락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집세(전세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물가 오름폭 축소 등으로 작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2월 3.8%로 둔화됐다. 반년 만에 4%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