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준의 물가 대응이 이미 늦었다며 공개 비판했다. 맥도날드와 르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가치가 폭락한 가상자산 테라를 개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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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76포인트(0.08%) 오른 3만2223.42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8포인트(0.39%) 떨어진 40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21포인트(1.2%) 밀린 1만1662.79에 각각 마감.
-기술주 매도에 테슬라(-5.88%) 리비안(-6.89%) 루시드(-3.61%) 등 하락.
◇버냉키 전 연준 의장 “파월, 인플레이션 늑장 대응 실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왜 정책을 지연했느냐인데, 되돌아보면 그것은 실수”라고 언급. 연준이 긴축 시기를 놓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높은 물가를 자초했다는 것.
-버냉키는 “(긴축 지연이) 실수였다는 걸 그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파월이 이끄는 연준이 왜 기다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해.
-버냉키는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걸 원했기 때문”이라며 “파월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때 (연준 이사로서) 회의에 참석했는데, (탠트럼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걸 보는 건) 매우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설명. 테이퍼 탠트럼은 양적완화(QE) 등으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폭락했던 현상.
◇스웨덴, 나토 가입 공식 결정
-스웨덴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나토에 알릴 것”이라고 밝혀.
-나토 가입 신청서는 이날 또는 17일이나 18일에 제출될 수 있으며, 핀란드와 동시에 이뤄질 전망.
◇권도형 “테라 위해 새 블록체인 네트워크 만들 것”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와 테라USD(UST)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고 밝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서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냈던 컴퓨터 소유자들, 여전히 테라USD를 들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혀.
-그러나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하자는 권 CEO의 새로운 제안을 두고 많은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희망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해.
◇맥도날드·르노 러시아 사업 철수
-맥도날드가 러시아 진출 32년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 맥도날드는 16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 영업한 지 30년 이상이 흐른 뒤, 맥도날드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와 예측불가능한 사업 환경은 러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혀. 맥도날드는 사업장을 러시아 기업에 매각할 계획.
-프랑스 르노 자동차도 러시아 자회사의 지분을 모두 러시아 정부와 모스크바시에 매각키로. 르노는 러시아 사업부문을 러시아 국영 자동차 연구소인 나미(NAMI)와 모스크바시에 매각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
◇WHO “북한서 코로나19 급속 확산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대중 사이에 빠르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혀.
-북한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가 총 121만명을 넘어서. 전날 신규 발열자만 40만명에 육박. 전날 하루 사망자도 8명 추가 발생해 총 50명에 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