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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美 지표 호조에 증시 상승…코로나 우려 속 '삼천피'는

권효중 기자I 2021.11.17 07:53:41

뉴욕증시,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美中 정상회담, ''입장차'' 확인 선 마무리
리비안, 세계 시총 3위 자동차 업체로
화이자, FDA에 코로나19 알약 긴급승인 신청
韓 코로나 확진자 3000명대 예상, ''부스터샷'' 방침 등 발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긍정적인 기업 실적과 10월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첫 정상회담은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큰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에 계속해서 3000선 진입을 노리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 진입이 예상되는 와중 부스터샷(추가 접종) 단축 등의 방침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베이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시작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포인트(0.15%) 상승한 3만6142.22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0포인트(0.39%) 오른 4700.90에, 나스닥지수는 120.01포인트(0.76%) 상승한 1만5973.86에 거래를 마쳐.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물가지수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확인했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라 증시가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무리.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 등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던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

美 10월 산업생산 전월比 1.6%↑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10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스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두 배 웃돈 것. 미국 산업생산은 4~6월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 1.0% 증가, 이후 8~9월 감소세를 보이다가 10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美 10월 소매판매 1.7%↑… 예상치 상회

-미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WSJ 전문가 집계치인 1.5%를 웃돈 것.

-미국 소매판매는 1월과 3월 연방 정부의 현금 지원책 덕에 7.6%, 10.7%씩 깜짝 증가했으며, 이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8월부터 증가세를 유지 중.

리비안, 세계 시총 3위 자동차株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리비안이 지난 10일 상장 이후 주가 계속해서 급등, 시가총액 1400억달러를 돌파하며 16일(현지시간) 세계 시가총액 기준 3위 자동차 기업이 됨.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시총 1위는 테슬라(1조달러), 2위는 일본 도요타(3000억달러), 리비안은 이번에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을 뛰어넘어 새 3위에 등극.

-리비안은 전 거래일 대비 15.16%(22.5달러) 오른 172.01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1467억달러로 한화로 약 173조원 규모.

미중 정상회담 마무리… ‘입장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진행된 첫 정상회담을 마무리.

-양측은 이날 극한 대립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대만 문제와 무역 문제 등에서는 대립하는 입장을 재확인했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는 홍콩, 신장 등의 인권 문제와 중국의 무역 관행 등을 지적, 시진핑 주석은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첫 회담에서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지만 협력을 추구했고, 관계 과열을 막으려고 결심한 것이라고 평가.

화이자, FDA에 코로나19 알약 긴급승인신청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힘.

-‘팍스로비드’라는 이름의 이 약품은 알약 형태의 경구형 제품으로, 자체 임상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치료제는 이르면 연내 승인 기대.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번 주중 화이자로부터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의 구매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美 파우치 “코로나, 내년 토착병 될 수 있어”

-미국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16일(현지시간) 내년이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이 아닌 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예상.

-파우치 소장은 로이터 통신의 온라인 행사를 통해 “내년에는 지금과 같은 대형 공중보건 위기가 아닌 토착병이 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라며 “사회나 개인의 삶,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염이 낮은 수준에 도달해야만 한다”라고 설명.

韓 코로나19 신규확진 3000명대 예상

-17일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0명대에 육박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돼.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취합한 신규 확진자수가 2813명을 기록, 전일 같은 시간대 대비 969명 늘어났음.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장은 오후 2시 10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기준을 발표할 예정. 이날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의 단축 방안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 ‘원유 공급 증가’ 언급에 소폭 하락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에 거래 마쳐.

-원유 시장에서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축유(SPR) 공급 기대는 약해졌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세의 끝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유가 오름폭에 제한이 가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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