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10월 중 위안부 피해할머니 방문건강검진 실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성가족부는 정영애(사진) 장관이 추석명절을 맞아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의 건강과 안부를 살핀다고 12일 밝혔다. 정 장관은 길 할머니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지원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와 함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검진 수요를 파악해 내달부터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 피해 할머니들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미리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이 제때 적절한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보다 예산을 확대했다.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관리와 생활안정 지원 강화를 위해 간병비는 21%(1인당 월 평균 162만1000원→196만9000원)를, 생활안정지원금은 5%(1인당 월 154만8000원→ 162만6000원)를 각각 상향했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헌신해온 길원옥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에 위안부 문제가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도록 여가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