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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규제 오히려 국내 기업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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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1.08.04 08:26:12

NH투자증권 보고서
중 진출 국내 게임 19세 이상이 대부분
중장기 국내 업체 경쟁 우위 지속 전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자 게임 관련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국내 게임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 중국의 관영매체인 경제참고보는 온라인 게임이 정신적아편(精神鴉片)이라는 표현을 쓰며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중국 대표 게임 업체인 텐센트, 넷이즈, XD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과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게임 업체들(넥슨,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현재 기사는 삭제됐지만, 텐센트는 자율적으로 미성년자의 하루 이용 시간을 평일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주말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고 12세 미만은 게임 내 아이템 구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인 ‘왕자영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텐센트의 자율규제 발표로 인해 일단락되고 주가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해외 게임 업체들의 판호 발급이 예전보다 쉽지않은 점 등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2019년 도입한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도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규제로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부분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전일의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판호를 받아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 상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상당수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력 연령대가 19세 이상 성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는 수급적으로 우호적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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