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확장성은 몽고DB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 중이다.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분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이 늘어남에 따라 수직적 확장보다는 수평적 확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100여 개의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글로벌 점유율 5위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몽고DB는 이러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몽고DB의 주력 제품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인 ‘아틀라스’로, 지난 한 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다. 오픈소스 형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아틀라스는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오픈소스의 최대 장점은 비용 절감 효과”라며 “몽고DB의 서비스 가격에는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으며, 초기 구축 비용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처럼 낮은 진입장벽은 몽고DB의 추후 확장성과도 연관이 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오픈소스의 특징을 살린다면, 클라우드 산업 자체의 성장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빅데이터 관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몽고DB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업들에 이어 몽고DB는 오픈소스를 통한 제품 판매 추이가 긍정적”이라며 “순위가 바로 이들의 다음에 위치한만큼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짚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가장 확실하게 구현되는 영역인만큼 시장 선점과 자유로운 영역 확대를 통한 마진 개선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역시 코로나19 이후 고성장 추이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구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억639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객 수 역시 2만4800건으로 45.9%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통상 신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비수기지만, 그 이후로는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후의 기저효과 등을 통한 고성장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