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국내 유명 IT 전문가 3명과 국내외 IT 전문 미디어가 올해 CES를 평가하고, 박람회에 직접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4개사 대표가 CES 참가 후기와 온라인 박람회 참가 팁을 전달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김지현 SK 부사장이 함께한 첫 세션에선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 전시와 달리 ‘온몸으로 느끼고’ ‘우연의 기회’를 통해 무언가를 발견할 기회가 없다는 한계가 분명 존재했다”면서도 “이번 CES는 친환경, 스마트 홈 등 사람과 환경을 내세우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는 언급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으로 이번 CES에 참가한 웨인힐스벤처스의 이수민 대표는 “전시기간 해외 이미지·영상·아이콘 등 판매 사이트인 셔터스톡과 미국의 책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에 12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며 “전시 참가 전부터 이들 기업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협상을 한 것이 성공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음성분석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펫펄스랩의 길재호 이사는 “CES 참가를 계기로 해외 미디어를 통해 자사 제품이 소개되면서 기업 간(B2B) 제휴 문의뿐 아니라 개인 소비자의 구매 건수도 폭증했다”면서 “전시 참가 전부터 미국 현지 5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던 것이 CES 기간에 주목을 받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CES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미리부터 이에 대비한 기업엔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가 다가오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만큼 무역협회도 비대면 마케팅과 비즈니스 미팅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