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월 전국 및 서울·수도권 주택(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 주택 매매값은 전달보다 0.05% 하락했다. 서울은 2014년 7월(-0.07%) 이후 4년 반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0.07%), 수도권(-0.04%)도 약세로 전환했다. 기타지방(-0.25%)은 전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인천 제외 5개 광역시만 0.03% 올랐다.
지난해 중반 매매가 폭등 이후 연말부터 하락 조짐이 보이더니 조정기가 본격 온 모양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도 하락세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송파구(-0.42), 강남구(-0.36), 인천 서구(-0.02), 동구(-0.02), 평택(-0.69), 안산 단원구(-0.28)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 서대문구(0.45), 용산구(0.26), 인천 부평구(0.21), 계양구(0.10), 군포(0.29), 구리(0.18)는 상승했다.
2월 주택 전셋값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0.16%), 수도권(-0.21%), 서울(-0.17%), 5개광역시(-0.04%), 기타지방(-0.17%) 모두 하락세다.
서울·수도권에서는 강남구(-0.80), 송파구(-0.74), 인천 서구(-0.34), 평택(-0.99), 안양 동안구(-0.76)가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구(0.34), 구로구(0.21), 인천 미추홀구(0.06), 계양구(0.05), 부천(0.25), 김포(0.15)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