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 탓에 영업이익 415억원(추정치 1202억원)으로 어닝쇼크 기록했으나 오는 3월부터 행동주의 펀드 액션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진그룹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액션이 3월 주총을 시작으로 적자 사업부 정리, 지배 구조 개편 등의 안건 상정으로 본격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추천했다.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 해소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 예상해서다. 특히 시장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개편안 중 현대글로비스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 방식으로 순환출자 구조 문제를 먼저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부양대책을 고려해 화학주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과 유안타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중국 경기 부양대책으로 주력 사업인 고기능성 플라스틱(ABS)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익 성장 본격화와 배터리 성장 기대감도 크다고 분석했다.
이외 LG전자(066570), 금호석유(011780), 현대건설(000720),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콜마(161890) 등이 추천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고, 금호석유는 고무장갑 원재료인 NB 라텍스(Latex) 증설로 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이라크, 알제리 등 대형 해외 수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GBC 프로젝트 착공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3500억원 규모 중국 무석 공장 가동이 한국콜마(161890)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CKM(CJ(001040)헬스케어)이 작년 4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콜마의 새 캐시카우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을 올해 정유산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재고 평가손실 일부 환입과 래깅 정제 마진 상승을 통해 올해 이익은 정상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슈피겐코리아(192440), 진성티이씨(0368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추천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중국 드라마 공동제작 등의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며 최근 CJ ENM(035760)의 CJ헬로(037560) 매각으로 자금확보도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KB증권은 판단했다. SK증권은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아마존이 진출하는 신규 국가가 늘면서 슈피겐코리아의 신규 시장이 열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진성티이씨는 주 고객사 캐터필러,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원가 상승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호재라며 추천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