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공, 실적 개선이 반등 필요 조건…목표가↓-NH

이명철 기자I 2018.08.17 08:14:4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평화정공(043370)에 대해 순자산가치대비 저평가됐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요소도 부족하다며 해외법인 수익성 회복을 통한 수익가치 기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이익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9700원으로 15.7%(1800원) 낮췄다. 1월 3일 목표주가(1만15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2.7%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5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현대차그룹 글로벌 가동율 하락으로 미국법인 매출액 감소 추세가 지속됐고 중국법인 적자전환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법인 2분기 매출액이 157억원으로 35.1% 감소했다. 중국법인 3개사(북경·염성·태창) 매출액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53.3% 증가한 559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5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현대차 생산·판매가 양호했던 인도법인 매출액도 27.5% 감소한 183억원에 그쳤다.

상반기대비 하반기 수익성은 개선되겠지만 미국·중국 자동차 수요 둔화 등 산업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순현금에 가까운 재무안정성과 주가순자산비율(PBR) 4.0배라는 저평가가 주가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실적 가시성 회복이 저평가 해소를 통한 본격 주가 반등의 필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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