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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꿈틀꿈틀…소비심리 3년반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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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17.04.25 06:00:00

4월 소비심리지수 101.2…전월比 4.5P 급등
수출 호조세·신정부 기대 덕에 소비회복 조짐

한국은행이 매달 조사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다. 지난해 11월 당시 정국 혼란과 함께 CCSI가 급락했다가 계속 하락했는데, 올해 2월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출에 이어 소비도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 이번달 소비심리가 3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11월 정국 혼란 이후 급락했다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무르익으면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2월(1.1포인트↑), 3월(2.3포인트↑) 이후 3개월째 오름세인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이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그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이번달 지수의 특징은 지난해 10월(102.0) 이후 6개월 만에 장기평균값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한은이 지난 11~18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기업의 수출과 설비투자에 이어 가계의 소비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이번달(4.5포인트↑)의 경우 지난 2013년 10월(4.9포인트↑)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신정부 정책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의 중요성은 가볍지 않다. 최근 수출발(發) 경기 바닥론도 소비가 뒷받침해야 선순환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달 현재경기판단CSI(69)와 향후경기전망CSI(89)가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급등해 주목된다. 이는 각각 2009년 8월(15포인트↑), 2009년 4월(33포인트↑) 이후 최대 폭 상승한 것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는 물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도 좋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6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2009년 8월 13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외에 소비지출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 임금수준전망CSI,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등이 모두 1~3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3)도 4포인트 올랐다.

반면 물가의 경우 그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가계는 내다봤다. 이번달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여전히 기준치를 훌쩍 웃돌았지만, 지난달(142)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도 2.6%로 전월과 같았다. 추후 1년치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6%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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