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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외국인 업고 고공행진…"주가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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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7.04.15 08:20:19

올 들어 30%대 주가 급등…외국인 2개월새 지분 10%p 확대
동부건설 지분 블록딜 처분…오버행 이슈 해소
사상최대 실적 및 업황 장기 호황 전망

자료: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동부하이텍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심상치 않다. 2개월 새 보유지분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등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동부하이텍의 어떤 매력에 푹 빠져 있는 걸까.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업황이 장기 호황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며 호평 일색이다. 외국인의 이유 있는 매수인 셈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부하이텍(000990)은 올 들어서만 3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210%, 지난해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76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2월14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2개월간 835억원 넘게 샀다. 이 기간 보유지분율은 12.6%에서 22.3%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동부하이텍에 대한 외국인 매수와 주가 강세 배경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오버행 이슈 해소다. 지난 7일 동부하이텍의 2대 주주였던 동부건설이 보유지분을 전량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현재 동부하이텍은 최대주주인 동부(012030)가 12.4%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이 19.1%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 10% 수준의 지분을 매각한 동부건설은 지난 2015년 10월 동부그룹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그동안 경영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보유 지분을 시장에 매각할 경우 물량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였다. 이번에 블록딜이 마무리되면서 경영권 안정과 오버행 이슈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해결된 상황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개월간 동부하이텍의 주가 상승을 눌러온 오버행 이슈가 소멸되면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강화되고 있는 실적·업황 모멘텀이다. 동부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전문업체로 다양한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는데 향후 제4차 산업 혁명으로 비메모리 다품종 소량 수요가 증가할수록 파운드리 업체들의 수혜 폭이 더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장기 호황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시작으로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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