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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대박비밀은 '아메리칸 셰프'

김미경 기자I 2016.07.20 06:11:30

어떻게 사게 할 것인가
이치원|274쪽|로고폴리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4년 허니버터칩이 강타했다. 출시 한달 만에 완판·품귀가 이어지며 마트 앞 줄서기는 기본, 가게주인에게 제품이 들어오면 연락을 달라는 청탁도 심심찮게 나왔다. 어렵게 제품을 구한 소비자는 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허니버터칩 열풍에 합류했다. 2012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4’에 프랑스 여배우 레아 세이두가 들고 등장한 프라다 가방 사피아노(BN2274)가 화제에 올랐다. 강렬한 인상 덕에 국내선 품절대란이 일었다. 250만원대지만 유명세에 매해 3~4%씩 오른단다.

책은 마케팅이 지향할 방향을 25개 키워드로 제시한다. 소비자조사·시장세분화·포지셔닝을 비롯해 빅데이터·바이럴·덕후 등 소비행태의 변화 앞에서 기업과 마케터가 집중해야 할 것을 일러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맨’ ‘쿵푸팬더’ 등 키워드와 함께 소개한 영화 25편은 마케팅세계로 들어서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인간관계와 심리상태에서 드러나는 편견·욕구·필요를 끄집어내 이해와 공감으로 다가서는 식이다. 평범한 것을 선호하면서도 비범한 것을 동경하는 심리, 위기상황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한 기업에 호감 갖는 심리 등 마케팅전문가인 저자가 포착한 살아 있는 팁이 가득하다.

마케터가 아니라면 더 읽어야 한단다. 언제 어디서 마케팅에 현혹돼 지갑을 털릴지 적어도 눈치는 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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