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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대는 송파'…재건축 아파트값 1.33% 껑충

김성훈 기자I 2016.04.23 12:07:21
△ 강남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가 잠실주공5단지 등 송파구로 번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가 송파구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 인근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9% 오르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같은 기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33% 뛰며 일반 아파트와 4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청약 열풍이 뜨거웠던 강남구는 한 주 새 0.18% 오르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반면 송파(1.33%)·강동(0.40%)·서초구(0.12%)의 상승폭은 가팔라졌다.

특히 송파구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는 주택형별로 2000만~5000만원 올랐고 신천동 장미1·2차 아파트도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개포에서 시작된 재건축 강세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지구 등 매도자들의 기대 심리에 영향을 주며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지만, 오름폭은 전 주(0.03%)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강남권 주요 자치구별 재건축 주간변동 현황 [자료=부동산114]
전셋값은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오름폭이 줄어 들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04% 오르면서 상승폭이 전주(0.06%)보다 감소했다. 서울 시내 17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종로구가 전주 대비 0.43% 오르면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종로구는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 아파트 전셋값은 주택형별로 1000만~4500만원 올랐다. 이어 금천(0.41%), 도봉·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02%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전주(0.0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1·2기 신도시 전셋값은 한주동안 0.03% 떨어졌고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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