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와 중부 거점도시 홈스에서 연쇄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14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통신에 따르면 다마스쿠스 외곽의 시아파 사원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83명이 숨지고 178명 이상이 다쳤다.
또 중부 거점도시이자 시리아 3대 도시 중 하나인 홈스의 알자흐라 중심부에서도 두 건의 차량 폭발이 발생하며 57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시아파의 소수 종파를 믿는 지역이다.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다마스쿠스와 홈스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와 연계된 뉴스통신 아마크는 IS 대원 2명이 이 지역에서 차량에 실은 폭탄을 터뜨린 후 폭탄 조끼로 자폭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날 연쇄적인 자살 폭탄 공격과 시리아군의 알레포 공세는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