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뿌리' 조선·청나라 문인교류 책으로 남다

김용운 기자I 2015.09.29 09:46:06

국립중앙도서관 '조선과 청조 문인의 만남'전
담헌서 및 일석산방인록 등 25종 133책 전시
10월1일부터 12월30일까지

추사 김정희의 ‘일석산방인록’(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조선과 청조(淸朝) 문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고문헌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홍대용(1731~1783)이 청나라의 항주 선비들과 우정을 맺으면서 주고받은 필담(筆談,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은 것)과 편지를 수록한 ‘담헌서’를 비롯해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청조 전각가의 인장집 표지에 직접 평을 쓴 ‘일석산방인록’ 등 25종 133책의 고문헌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고문헌 전시를 통해 조선과 청이라는 두 나라 문인들이 동일 문화권의 보편적인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한류의 뿌리가 되는 문명 교류사를 조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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