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전 세계 군수와 민수 항공기 시장의 성장 수혜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업체로 대부분 군수사업을 수주하고 있다”며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KF-X 사업으로 30조원,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사업으로 20조원 규모의 생산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에 주요 기체부품 공급이 늘고 있다”며 “민항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 수혜는 한국항공우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현재 매출액 대비 6년 치에 해당하는 12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1년 내 KF-X 체계개발비 5조원과 LAH 체계개발비 6000억원 수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5%, 23.9% 늘어난 2조7541억원, 1973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관련기사 ◀
☞국내 최대 대중과학축제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
☞공군총장, 페루 국산훈련기 납품식 참석…"전력화 위해 최선"
☞KAI, 페루에 KT-1P 첫 인도.."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