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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지프` 79만여대 리콜..점화스위치 결함

이정훈 기자I 2014.07.23 08:07:03

지프 `그랜드체로키` `커맨더스` 등 79만2300대
"차키 충돌땐 엔진 꺼질수도..인명피해 아직 없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3위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그룹이 80만대 가까운 구형 ‘지프(Jeep) 모델을 리콜 조치할 계획이다. 차량내 점화스위치 결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최근 크라이슬러의 ’지프‘ 모델들의 점화스위치 결함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크라이슬러가 이같은 대규모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리콜 대상이 되는 모델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s)‘와 2006년, 2007년 판매된 ’지프 커맨더스(Jeep Commanders)‘ 등 모두 79만2300대에 이른다.

크라이슬러는 이날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무릎으로 차 키를 칠 경우 키가 ’오프(off)‘로 전환되면서 엔진이 멈추거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며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된 제너럴 모터스(GM)의 리콜과 동일한 이유다.

회사측은 소비자들로부터 이같은 불만이 접수되긴 했고 이로 인해 한 건의 사고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소비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9월 중순까지 모두 개별 통지할 것이며, 통지를 받은 고객들은 크라이슬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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