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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의원, 車 안 2천만원 사라져..용의자는 운전기사 `왜?`

박지혜 기자I 2014.06.16 08:50: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현금 2000만원과 정책 자료가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박 의원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2000만원이 사라졌다며 신고했다.

당시 박 의원 사무실의 조직부장은 “박 의원이 가방을 가져오라고 해 세워둔 차에 갔는데 없어서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이 차량 뒷좌석에 있던 가방에 정책 자료와 함께 담겨 있었으며, 당일 오후 4~5시 사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박의원의 운전기사 A씨를 가방을 훔친 용의자로 보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병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았으며 인상 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박 의원 차량이 주차된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가방 안에 있던 현금과 서류 일체를 박 의원을 내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해운비리 등에 연루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의 수사 대상이 됐다.

그는 자신의 특보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시켜 해당 업체가 특보 월급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10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박 의원의 전 비서 B씨도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도 이달 초 같은 혐의로 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대한제당 대표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을 당선됐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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