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매출을 3배 이상 확대해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중국 매출을 전년 대비 300% 이상 신장시킨다는 내부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2월 동부그룹 계열로 편입된 동부대우전자는 하반기 들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해 11월 중국 가전업체인 갈란츠와 협력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중국 내 유통 매장을 100개로 늘리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작년 12월엔 중국 톈진 공장 내에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동부대우는 지난해까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진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중국 매출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리얼 타임(실시간) 출시 전략’을 시행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가전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을 반년이나 1년 후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는 신제품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은 동부대우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실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바로 선보여야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업범위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의 동부 연안 지역에 유통 매장을 집중적으로 개설했다. 중국 진출 초기인 점을 감안해 인구가 많고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을 우선 공략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광저우 등 남부 지역과 청두 등 서부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또 하반기 들어서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신제품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8~2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가전박람회(AWE)에 참가해 올해 출시할 다양한 제품군을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많은 소비자들이 동부대우전자의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했다”며 “현지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만큼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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