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브라질 경제가 끝내 경기 침체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에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로 활용되는 IBC-Br 경제활동지수가 지난해 4분기중 전기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분기의 0.2% 하락에 이어 2분기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이 경제활동지수가 0.2% 하락했지만, 실제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5%에 이르렀다. 이번 4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브루노 로바이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경제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더 약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성장을 주도했던 소비지출과 산업생산이 둔화되면서 브라질 경제도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브라질 정부로서도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해야할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호세프 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고 국영은행들을 통해 민간대출을 확대하도록 하는 부양조치를 쓰고 있다.
또한 이처럼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그동안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6.5%를 크게 상회하자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