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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주가 상승 기대-현대

오희나 기자I 2012.11.29 09:00:0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증권은 29일 한화(000880)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는 “한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50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 연결순이익 94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각각 3%와 11%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2.3% 상회했다”며 “매출 및 영업이익 하회는 무역 부문의 감익 영향이 대부분이며, 자체사업인 방산 부문의 제품믹스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한화건설 이라크 수주가 3분기 1318억원 달성되면서 총 8조원에 달하는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 방위산업 및 화약부문의 안정적 실적, 그리고 한화테크엠의 성장, 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개선을 고려했을 때, 한화의 주가는 우하향 보다는 우상향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또 “자회사 한화건설의 2013년 실적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420억원, 당기순이익 18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한화건설은 2013년 실적 기준으로 대략 1조5000억원의 가치로 평가되는데 한화건설을 100% 보유한 한화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5000억원임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오너의 구속은 향후 약이 되어 한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오리온, 하이마트 등의 사례에서 보듯 오너와 관련된 배임, 횡령 관련 이슈는 그러한 행위가 미래에 봉쇄됨으로써 기업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투명성 개선의 조치가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화는 직접적으로 태양광 업황과는 관계가 없고,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화솔라에너지의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며 “태양광 업황과 관련된 실적 부진 우려는 한화케미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에 한정돼 있어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화케미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을 0으로 산정한다해도 한화의 올해 세전이익을 13%가 낮추는 수준이며, 내년에도 한화케미칼로 지분법이익을 0으로 반영해도 주당순이익(EPS)이 10%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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