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26.34원을 기록중이다. 2008년 7월13일 기록했던 사상최고가(2027.79원)와 불과 1.45원 차이다. 사상최고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ℓ당 100원 기름값 할인이 종료된 뒤 17일째 쉼 없이 올랐다. 7월12일에는 5월18일 이후 55일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선을 넘어섰다. 7일(1991.33원)부터 이날(2026.34원)까지 하루 평균 상승폭은 2.06원이다.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환원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기름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둘째주 정유사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세전 기준)은 전주대비 ℓ당 44.8원 급등했다.
석유공사는 "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이 없다고 밝힌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정유사 공급가격도 인상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기름값 매일 올랐다"..할인 종료후 12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