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9일 08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꾸준한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1090원대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역외NDF환율은 1098.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증시의 동향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분위기를 등에 업고 하락세를 보일 경우 환율은 1090원대에 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배당금 수요도 주의깊에 살펴야 할 부분이다. 외환은행(004940)은 약 3억6000만달러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다만 중공업체 수주 소식이 이를 막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8일 8억2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혀 관련 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체 네고물량 출회 강도에 따라 1090원대 안착 여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유로-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에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강세를 나타낼만한 재료들도 상존하고 있는 상태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가 개최되며 오전 10시에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가 열린다. 경제지표는 3월 일본 소비자신뢰지수와 프랑스·독일·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미 ICSC연쇄점판매, 신규주택착공, 건축허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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