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최근 불거진 남유럽 국가 재정악화에 주가하락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설주에 대해 이번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왔다.
변성진·김선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건설주 하락은 해외부문에 대한 마진 하락 가능성과 국내 주택부문에서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대두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유럽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도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며 "풍부한 오일달러를 보유한 중동 플랜트 시장의 취소나 연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남유럽 국가들의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비롯해 세계 최대 플랜트 시장인 중동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해외수주 다각화를 통해 수주 지속성장 및 마진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현대건설(0007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및 삼성물산(000830)이 탄력적인 반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발발당시 바닥수준(bottom level)수준까지 도달했다"며 "4분기 실적둔화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낙폭과대로 인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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