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오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에 수도권에서 유망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원, 바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거나 2000가구 이상 랜드마크 단지가 많아 청약예금, 부금 가입자 등 가점제로 불리해지는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바다·한강·공원 조망권 아파트 = 포스코건설이 5월 중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내놓은 '더샵센트럴파크원'은 12만평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접해 공원 조망권이 뛰어나다. 30평형대부터 114평형까지 총 729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006360)이 5월 선보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D20·21블록 '송도자이하버뷰' 단지도 일부 고층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총 1069가구의 대단지로 34-113평형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 분양이 예상되는 마포구 하중동 GS건설 GS자이는 단독주택 재건축단지로 전체 488가구(44-60평형) 중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올 하반기에 공급 예정인 서울숲 두산위브도 한강조망 단지로 꼽힌다.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게 될 서울숲 두산위브도 전체 556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 1000가구 이상 랜드마크 대단지도 쏟아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동부건설(005960)은 이달 중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진접 센트레빌시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3개 단지 1687가구로 남양주시에서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5월경에 인천 고잔동에서 '에코메트로 2차'를 공급한다. 4328가구(34~74평형)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녹지율이 40%를 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한국토지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는 화성 동탄메타폴리스도 총 4개동 1266가구(40-98평형)의 대단지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입지 때문에 수요자 관심이 높은 편. 메타폴리스는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된다. 화성1순위자(화성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물량이 우선 배정된다. 다만 분양가를 둘러싸고 업체와 화성시 이견이 커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6월 중 용인 동천동에서 분양할 계획인 '동천 래미안'도 2000가구가 넘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개발 호재 후광지역 = 알짜 주거지로 부상한 서울 용산에선 금호건설, 이수건설, 대우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은 이달 말 원효로 1가에서 주상복합 리첸시아 용산을 공급한다. 지상 25층짜리 3개동에 260가구가 들어선다. 공급평형은 32-71평형으로 32평형이 68가구로 가장 많다. 금호리첸시아의 경우 15층 이상 가구에선 방향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대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도 내려다볼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도 7월께 효창3 재개발구역에서 '효창 푸르지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302가구 중 162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흥덕지구에선 7월에 로얄듀크팰리스 단지 총 720가구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35평형(전용 25.7평 이하) 단일평형이다.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도 6월 경에 나올 예정이다. 총 250가구로 40~50평형대 중대형 평형을 공급하며,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분양권 전매 금지 기간은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