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엠파스(066270)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웹사이트 검색서비스를 통합제공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네이트닷컴과 싸이월드 검색결과에 엠파스 통합검색 주요 메뉴인 사이트 웹문서 뉴스 지식 블로그가 적용돼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검색어 자동완성과 인기 검색어 추천검색어 등 엠파스 주요 검색 기능도 싸이월드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는 이번 검색서비스 통합으로 단기적으로는 기존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 고객들의 검색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검색기술력을 확보한 엠파스와 풍부한 UCC(손수제작물) 콘텐트 DB(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싸이월드의 결합으로 차세대 검색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검색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검색서비스 결합은 검색시장에서 NHN의 네이버 독주를 깨는 판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싸이월드2` 검색에도 통합된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에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개편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클럽과 광장 통 이글루스 등 SK커뮤니케이션즈 내 다른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통합해 상반기 내 통합검색 공식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종전 검색결과 내 바로가기와 검색광고, 편집된 지역정보 등은 각사 특성에 맞게 이원화해 제공하고 순차적으로 중복된 광고와 콘텐트 계약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큐브서비스는 해당 사이트(http://cube.nate.com) 접속을 통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검색부문 통합으로 시장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검색어 입력 쿼리수는(2월 기준) 엠파스 1억6000여 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이 8600여 건. 통합하면 2억5000여 건에 달해 3위 야후코리아의 2억1000여 건을 넘어서 검색부문 시장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싸이월드 통합검색에서 만족할만한 검색 결과 및 사용환경을 만들어 과거 검색 이용을 위해 타 서비스로 이동해야 했던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통합검색서비스를 시작으로 싸이월드의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맞춤형 차세대 검색서비스 개발을 통해 검색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