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추가 악화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현대는 최근의 원유가 수준(29달러/배럴)은 산유국의 목표가를 이미 상회한 수준이고 계절적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거래적 수요보다 투기적 수요에 의한 원유가 급등으로 평가했다.
또 미국입장에서도 물가상승 압박지속이라는 부정적 측면이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6월중 증산을 시사하는 미국측의 외교적 압력이 예상되는 바 원유가의 추가적 상승보다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현대는 판단했다.
그러나 산유국입장과 세계경기 확정국면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현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연평균 WTI기준 당초 전망치 배럴당 25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어 무역수지의 추가적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악재로 보여진다고 현대는 밝혔다.
따라서 현대는 원유도입단가가 현 전망치보다 2달러까지 추가 상승(전년평균치대비 8달러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무역수지 악화정도는 당초 악화전망치보다 18억달러 추가 악화된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어여 한다고 평가했다.
현대는 당초 전망치 원유가평균 25달러(국내 원유도입단가 23달러 예상)에 의하면 올해 원유도입물량이 산자부 추정치 88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원유도입단가가 99년(16.9달러)대비 배럴당 6.1달러 상승해 올 무역수지는 연간기준 54억달러 악화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었다.
◆2000년 분기별 원유가및 재고전망
기준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평균
WTI 28.7 25 23 25 25
국내단가24.8 23 21 23 23
재고 (3.5) (0.1)(0.22)(1.72) (1.4)
* 국내원유도입단가임
* 전세계원유재고임
◆ 비관적 시나리오상의 유가전망
기준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평균
WTI 28.7 26 25 28 27
국내단가 24.8 24 23 26 25
* 원유가추이는 산유국입장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향후 원유가 동향을 이와같은 수준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