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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지표 변화는 하계휴가와 파업 등으로 8월 자동차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4% 급감하면서, 완성차에 납품하는 하도급 중소 부품업체들이 연쇄 타격을 입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업황 부진은 누적 지표로도 뚜렷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올 1∼8월 평균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0.8% 줄었다.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2023년(-6.4%), 2024년(-0.4%), 2025년(-2.5%)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마이너스 늪에 빠졌다.
반면 대기업은 2024년(6.4%), 2025년(5.0%)에 이어 올해(2.9%)까지 3년 연속 증가세다.
수출에서도 대기업 쏠림 현상이 극명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대기업 수출액은 77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2% 급증한 반면, 중소기업은 20.4% 늘어난 101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월 14.4%에서 올 8월 10.3%로 축소됐다.
격차의 핵심 원인은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수출액 468억달러 가운데 대기업이 92.9%인 435억달러를 독식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반도체 수출은 4억 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실적 양극화는 근로조건의 차이로 직결된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 7월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649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20만 9000원)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384만 6000원으로 1.7%(6만 4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300인 이상과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 격차는 작년 1.66배에서 올 7월 1.69배로 더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고액 성과급이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국책기관의 분석은 회의적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 일시적 소득의 한계소비성향을 0.15 내외로 추정했다. 100만원의 추가 소득이 생겨도 실제 지갑을 여는 금액은 15만원 안팎에 그쳐 전반적인 소비 확산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정처는 이를 근거로 민간 소비 증가율이 올해 2.3%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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