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조에티스, 성장 둔화 우려에 투자의견 '하향'…주가 약세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 조에티스(ZTS)는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스티펠로부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받았다. 목표가는 기존 165달러에서 160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이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후2시58분 조에티스 주가는 전일대비 3.70% 하락한 15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57달러선에서 출발한 뒤 한때 158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티펠의 조너선 블록 연구원은 “미국 내 주요 제품인 Apoquel의 경쟁 약물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머크앤코(MRK)가 개발 중인 신약 Numelvi의 출시가 임박해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제품의 점유율 하락과 경쟁 심화로 주가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 연구원은 또 “Simparica Trio의 성장세는 두드러지지만, 엘란코의 신제품 CQ가 빠르게 대체재로 자리잡고 있어 추가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조에티스는 화이자(PFE)에서 분사된 이후 세계 최대 동물의약품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지난 2024년 매출은 93억달러로 경쟁사 머크의 59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최근 1분기 해외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정체됐고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