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유무선 통신 서비스 기업 AT&T(T)는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3년간 40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AT&T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9년까지 50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광섬유 및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스탠키 AT&T CEO는 행사에 앞서 성명을 통해 “AT&T는 지난 4년간 지속적이고 수익성 있는 가입자 증가세를 달성했고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매력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대차대조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AT&T는 2024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가이던스를 2.2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T&T는 향후 3년간 40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AT&T는 주당 1.11달러의 연간 배당금을 유지할 것이라며 총 배당금 지급액은 약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AT&T 이사회는 또 향후 3년간 예정된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 첫 100억달러를 승인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AT&T의 주가는 4.01% 상승한 23.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