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채 금리 변동성이 커진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 주말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6.0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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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는 다소 노이즈에 가까워 보인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비농업고용자수가 1만2000명으로 예상치 10만8000명을 대폭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 측은 허리케인 밀턴이 10월 비농업 부문 조사 범위 기간 내에 있었다면서도 일부 업권이 허리케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데이터를 통한 미국 노동시장의 정확한 평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아시아 장에서 재차 금리가 6bp대 하락하는 점에서 보합 출발의 여지도 있다. 장 중에는 1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도 대기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6.4bp서 15.1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0bp서 마이너스 16.7bp로 줄었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000억원 줄어든 121조9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지난해 2월10일 이후 처음으로 122조원대를 하회한 이래 121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잔존만기 26년 국고채의 대차가 99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년 국고채 대차가 18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와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