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서울시내에는 총 1만 2614곳에 가드레일이 설치 돼 있다. 다만 그 중 83.3%에 해당하는 1만 509곳은 보행자용이고, 차량용은 16.7%인 2105곳에 그친다.
보행자용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고 무단횡단을 막고 자전거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는 것 등이 목적이다. 차량 충돌 사고에는 보행자들이 보호 받기 힘들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 시청역 사고에서도 철제 가드레일이 있었으나, 충격에 휘어진 모습이 드러나면서 무용지물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량용 가드레일은 차량 충돌 시험을 거치고 9단계로 나뉘는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설치가 가능하다. 갑자기 돌진하는 차량의 충격을 일부라도 상쇄할 수 있는 셈이다.
이성배 의원은 “최근 차량이 보도에 돌진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최근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며 “이를 예방할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차량 돌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