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2024년 블랙핑크 솔로 활동을 추정치에서 배제하고, 높아진 아티스트 원가율 및 무형자산상각비를 반영해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6.5%, 32.0%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9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56.5% 하향하고 내년 영업익 전망치를 121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32.0% 조정했다.
이어 “2023년 전속계약금이 412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2024년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늘어났다”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5.5%포인트(p)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엔터사들의 신규 아티스트 데뷔 주기가 짧아지면서 5세대 아이돌의 경쟁 상황이 심화되고, 활동 주기 또한 짧아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가 어려워져 신인들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낮아진 것도 우려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5년차에 접어든 트레저는 일본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최소 3회 이상 앨범 발매에 나서고 월드투어나 팬미팅 등의 횟수가 늘어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4월에는 베이비 몬스터의 미니 앨범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블랙핑크에만 의존하는 리스크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의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작되고,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