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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하락은 기능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숙련공 감소와 외국인 노동 인력 증가, 생산체계의비효율 등으로 인한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건설기술인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대 이하 신규 기술인력 유입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50대 이상의 고령 기술인력은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협회에 등록한 30대 이하 기술인력은 2001년 12만 8151명에서 10년 후인 2011년 6만 939명으로 2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이어 10년 후인 지난해(2021년) 4만 595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건설현장 관계자는 “현재 건설현장은 한국인 근로자 고령화, 청년층 유입 감소, 고된 작업환경 등으로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력으로 충달하려고 하지만,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엔 역부족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실질적인 건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별적인 스마트건설기술의 혁신보다는 건설생산 방식에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건설환경은 설계와 건설 부재의 표준화, 업무프로세스가 현장마다 달라 로보틱스‧건설자동화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에서다.
건설현장 적응방식에는 ECI발주로 건설공법을 반영한 시공성 기반 설계로의 전환과 건설 부재의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체계로의 전환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현장 설치단계의 시공 오차 극복을 위한 계측자동화 등의 스마트건설기술 도입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건설현장 공장화 방식은 제조업의 컨베이어벨트와 같은 분업화를 위한 작업프로세스 표준화·정형화를 기반으로 건설자동화 장비·로봇의 개발과 계측자동화 스마트건설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ICT 발전으로 스마트건설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건설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설계, 업무프로세스 등의 표준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일정하고 표준화된 작업프로세스를 도출하고 이를 로봇이나 자동화 장비 등으로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제조업의 공장과 같은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