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8669억 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67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523억 원을 약 28% 상회했다. TR사업 매출액은 30% 줄어든 7081억 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432억 원을 기록해 전망치인 364억 원을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호실적은 면세점의 페이백률이 FIT 매출비중 확대로 1분기 개선치에 더해 당분기 개선된 것과 성과상여금 조정 등의 영향에 기인한다”며 “호텔 및 레저부문은 제주호텔의 부진에도 서울 스테이의 호조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일회성 이익 기저인 약 100억 원을 감안 시, 실질적으로는 약 60억원 가량 증익을 이뤄냈다”고 진단했다.
호텔신라는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판매자 중심의 시장 구조 개편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그 수준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할인율 조정 과정에서 위축된 따이공 매출의 회복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따이공 매출 회복이 지연되다 보니, 면세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면세점업에 있어 향후 관전 포인트는 매출액 성장률의 턴어라운드일 것”이라 말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이 시작된 인천공항점의 수익성이다. 당사는 지난 하반기 전망을 통해 2019년 수준의 출국자 수 회복 시, 연간 400억 원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전망치가 보수적인 공헌이익률 전망에 기반했기에 그 이상의 이익 기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