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초 투자금융(IB)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및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통한 자본시장 글로벌 국내 톱(Top) 레벨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그 일환으로 다수의 그룹 공동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그룹 공동 펀드 조성 전략 중 하나로 외부 투자자 없이 그룹사로만 LP 투자자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430억원 중 200억원을 출자해 업무집행조합원(GP)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상협 신한투자증권 신기술금융부 디렉팅매니저는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 매력이 놓은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GP로서의 시장 지위가 제고될 것”이라며 “신한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주식발행시장(ECM) 중견·중소기업 커버리지 영역이 우수한 만큼 폭넓은 투자 검토가 가능하고 나아가 그룹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는 등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