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군은 진공 환경에서 제조되는 반도체와 OLED용 이송로봇이다. 진공로봇은 진공환경 유지, 고진공과 고온, 고속, 고하중 공정, 반복 정밀도 가공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요구한다. 3분기 기준 매출의 85% 이상이 OLED 공정용 물류시스템과 이송진공로봇에서 발생했다.
티로보틱스는 국내 유일의 진공이송로봇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재활로봇과 자율주행물류로봇의 상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모션디바이스를 통해 가상현실(VR), 가상융합기술(XR) 하드웨어 및 장비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병화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공정 및 이송장비에서 물류와 헬스케어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재활로봇은 제품 상용화 단계”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AGV(무인운반차,Automatic guided vehicle)와 AMR(자율이동로봇, Autonomous Mobile Robots)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헬스케어부문은 스위스의 마이요스위스(MyoSwiss)와 기술제휴하고 있다. 마이요슈트(Myosuit) 브랜드로 근력보조보행 및 재활로봇을 주요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21.8% 줄어든 519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방산업의 투자 축소로 올해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은 국내외 OLED 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의 기여도 상승 시 매출의 점진적 회복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의 로봇사업 강화, 물류 및 헬스케어 내 로봇 채택률 증가의 수혜도 기대된다”면서 “VR, XR 등 성장산업 진출과 가시적인 성과 도출도 내년 실적의 주요 체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