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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1월 1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미드나잇 선’은 14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11계단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책은 영화와 소설 모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랐지만 화자를 달리했다. 인간 소녀 벨라 시점이었던 작품을 뱀파이어 에드워드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벨라와의 만남이 에드워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에드워드의 과거와 벨라를 향한 내면의 욕망은 어땠는지 등을 알게 된다. 영미권에서 지난해 8월 발매된 책은 1주일 만에 100만부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메이어는 2005년 첫 작품 ‘트와일라잇’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랐다. 당시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는 “어느날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꿈을 꾸게 된 후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저자가 꿈을 꾼 지 3개월 만에 쓴 첫 책은 미국에서만 500만부 이상 판매됐다. 이후 3년에 걸쳐 총 4권까지 시리즈를 발표했고 영화로도 제작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미드나잇 선’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90.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45.5%, 32%로 주요 독자층을 이뤘다. 뒤를 이어 40대(14.1%), 50대(5.8%), 10대(1.8%), 60대 이상(0.8%) 순이었다.
이외에도 이미예 저자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사랑받으면서 오래간만에 한국소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 조정 및 연장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이 집에서 학습활동과 여가시간을 보내고, 성인 독자들도 새해를 맞아 독서를 다짐하는 시기에 베스트셀러 도서 구매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