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발표된 판매량에서, 기존 예상에 맞게 전체적인 세일즈 수치는 다소 하락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두 브랜드가 코로나 여파에서도 전년도 대비 세일즈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두 브랜드는 바로 기아자동차와 램이다. 램은 전년 대비 3%가 늘어난 판매 수치를 기록하였는데, 밴 모델인 프로마스터 밴의 판매량은 줄어들었으나, 픽업트럭 순풍을 순조롭게 타고 3%라는 성장 수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모기업인 FCA의 전체적인 판매량은 10% 가까이 하락하여 차후 코로나가 지속될시에는 램 또한 위태 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 또한 전체적인 하락세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전년도 대비 약 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아 텔룰라이드가 수치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포르테, 옵티마 등 소형 차종 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워 판매량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별적으로 발표된 3월 판매 수치에서는 기아자동차 역시 19%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2월간 판매 수치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이 두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GM은 약 7% 가량의 하락세를 기록하였고, 특히 뷰익은 34.7% 하락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였다. 캐딜락이 15.8%가량 하락하며 고급차종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3월 개별 수치 중 가장 높은 하락치를 기록한 브랜드는 스바루이다. 47% 하락하며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또한 3월 43%가량의 세일즈 하락을 기록하였다.
가장 우울한 소식은 이러한 하락세가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상황과는 다르게 북미는 이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단계로서,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인지 각 브랜드들의 계산기가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번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브랜드는 어느 곳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