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5226억원) 대비 6.3% 증가한 555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1% 늘어난 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탄산음료 부문의 고성장과 소주 부문의 안정적 성장, 맥주 부문의 광고 판촉비 효율적 집행에 따른 적자폭 축소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쟁사와 동일한 비율(6.54%)로 소주 가격이 인상될 경우 200억원 이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행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주세법이 변경되면 맥주도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2조3460억원) 대비 5.3% 증가한 2조4710억원, 영업이익은 43.1% 늘어난 1217억원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탄산음료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출액 상승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수입 맥주의 OEM(위탁) 생산이 진행될 경우 맥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추가적인 적자 개선 효과도 이뤄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