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해상교통관제사 기본교육’ 제목의 책자를 집필해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해상교통관제 분야 교육용 해경 책자가 집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경은 오는 6일 관제사 위탁교육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신규 관제사 자격인증교육 과정에 이 교재를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지난 2월 집필 계획을 수립했다. 집필에는 19명의 현직 관제사들이 참여했다. 해상교통관제 분야의 교수 등 9명의 전문위원이 검증을 했다. 교육부, 직업능력개발원, 해양수산연구원과의 협의도 진행됐다. 책자는 국제항로표지협회의 권고 기준에 따라서 교통관리학, 관제설비학 등 7과목으로 구성됐다.
VTS 센터는 선박에 운항 경로를 알려주는 등 바닷길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다. 현재 인천, 부산, 군산, 진도, 통영, 제주, 포항, 동해 등 전국 2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VTS 업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조현배 해경청장이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긴급출동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가진 긴급구조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세월호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잘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해상교통관제과장은 “이번 교재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관제 기술을 전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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