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투자 시 호재가 있다는 증거는?

문승관 기자I 2018.03.18 11:02:23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투자 시 이곳에 분명한 호재가 존재한다는 단서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떴다방·기획부동산이 그 증거다.

토지의 호재와 기획부동산의 역설적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제주도에 신공항 예정지가 확정되고 난 후 제주도에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뉴스거리다 보니 일반사람들도 뒤늦게 제주도 투자에 시선을 두면서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제주도 신공항 호재처럼 토지투자로 유명한 지역에 가보면 간판이 깨끗한 부동산이나, 컨테이너로 만든 간이 부동산이 줄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이동식 부동산 중 일부는 무허가 중개업소인 경우도 많아 거래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가 안전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획부동산들 역시 활발하게 움직인다. 호재지역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우르르 쏟아지는 블로그, 카페의 게시글은 일반중개업소, 일반인, 지식인들과 더불어 기획부동산의 마케팅 창구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보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을 보며 그저 분노한다.

본인들의 투자를 교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떴다방, 기획부동산은 그 호재가 분명하면 분명할수록 더욱 활기를 띤다.

예를 들어 대규모 강남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청약 자체가 ‘로또’라는 말이 붙자 아파트분양 모델하우스나 건설사 등 앞에 이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떴다방과 기획부동산은 부동산시장에서 ‘필요악’인 셈이다.

그것들을 가려내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들 처지에서는 한숨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이럴 때 반듯이 아래의 확인사항을 짚고 넘어가자.



1. 해당 부동산의 위치를 묻고 직접 가본다.
(현장에서는 도로 접함 유무, 호재의 현재진행상황 등을 직접 확인한다.)

2. 토지투자 시 용도, 제한, 지목을 모두 확인해본다.
(건축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3. 본인이 확신이 없을 때에는 전문가를 고용해 다시 한번 확인받는다.
(확인받는 작업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

떴다방, 기획부동산 등의 존재는 사실상 어딜 가든 피할 수는 없다. 이것은 그곳이 ‘진짜 호재지역’이라는 의미기도 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노이즈마케팅을 활용하고 그중에 진짜를 가려내는 것이 투자자가 할 일이다. 여러분도 이들의 움직임과 활동으로 숲을 보되 그 안에서 제대로 된 명품 나무 한 그루를 찾아내길 바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