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는 물론 방진·충격 흡수까지 다재다능
방수 갖춘 블루투스 이어폰·스피커도 출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유독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 워터파크 등으로 물놀이 가려는 휴가객이 늘고 있다. 물놀이 하면서도 이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방수 카메라, 흥겨운 음악을 틀어줄 이어폰과 스피커 등 즐거운 휴가를 만들어줄 IT 기기를 소개한다.
◇“물속에서도 OK”…액션캠부터 미러리스까지
휴가를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카메라다. 물놀이할 때도 행복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방수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생활 방수는 물론 수중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카메라 라인업이 액션캠, 콤팩트 카메라 등으로 다양해졌다.
| 후지필름이 최근 선보인 아웃도어 카메라 ‘파인픽스 XP120’. 사진=후지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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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최근 아웃도어 카메라 ‘파인픽스 XP120’를 출시했다. 무게가 203g으로 가벼우면서도 광학식 흔들림 방지 기능을 탑재해 어떤 촬영 조건에서도 선명하고 높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는 반사 방지 기술을 적용해 태양이 강하거나 물 속에 들어가도 사진을 또렷이 확인 가능하다. 특히 먼지나 모래를 막는 방진 기능뿐 아니라 최고 1.75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이겨내는 내구성, 수심 20m까지 견디는 방수 기능 등 봄부터 겨울까지 아웃도어 활동에 제격이다.
| 올림푸스한국이 지난달 공식 출시한 아웃도어 카메라 ‘TG-5’. 사진=올림푸스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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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올림푸스한국도 아웃도어 카메라 ‘TG-5’를 선뵀다. 수중 15m 깊이에서 방수되는 것은 물론 강력한 방진과 2.1m 높이에서의 충격 방지 기능에 이미지 센서와 처리 엔진을 한 단계 높였다. 렌즈 보호용 유리를 이중 밀폐 구조로 만들어 온도가 급격히 바뀌더라도 렌즈에 김 서리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푸스 고유의 ‘필드 센서 시스템’도 탑재돼 전용 앱을 통해 촬영 당시 이동 경로, 속도, 수온, 고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니콘에서는 방수 기능을 갖춘 액션캠과 콤팩트 카메라를 내놨다. 상하좌우 360도 전체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 ‘키미션 360’은 촬영한 영상으로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VR을 체험할 수 있다. 수심 30m까지 방수 가능할 뿐 아니라 피사체의 움직이는 속도를 최고 15배까지 높여 촬영할 수 있는 ‘슈퍼랩스’, 일정 시간 동안 영상을 반복 녹화하는 ‘루프 레코딩’ 등 여러 기능을 갖췄다.
| 니콘이 선보인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W100’과 액션캠 ‘키미션 360’. 사진=니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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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니콘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COOLPIX) W100’은 수심 10m 깊이에서 방수되고 1.8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딘다. 수중에서 자동으로 얼굴을 감지하는 ‘수중 얼굴 프레이밍’ 기능이 돋보인다. 무게도 SD카드 포함해 177g 정도로 가볍다.
아울러 소니코리아에서는 손떨림 보정 기술을 갖춘 액션캠 ‘FDR-X3000’와 함께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V’ 등을 출시했다. 액션캠 ‘FDR-X3000’의 경우 방수 키트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가슴이나 모자, 백팩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여러 마운트와 액세서리 라인업을 구비했다.
| 소니코리아가 출시한 ‘RX100’ 시리즈(왼쪽)와 ‘FDR-X3000’. 사진=소니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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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하고 싶을 땐…방수 스피커·이어폰
물놀이 할 때 음악도 곁들일 수 있도록 방수 스피커와 이어폰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소니코리아는 바닷물에도 끄덕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NW-WS623’를 출시했다. 내장 메모리 4GB를 갖춰 물 속에서도 직접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생활 방수가 가능한 XB 시리즈 블루투스 스피커 4종도 있다. 한번 충전으로 SRS-XB40와 SRS-XB30는 최장 24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 소니코리아는 바닷물에도 끄덕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 ‘NW-WS623’를 출시했다. 사진=소니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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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보스(BOSE)에서 방수 기능은 물론 모든 방향에서 ‘리얼 360도 사운드’를 구현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 리볼브’를 내놨다. 얼티밋이어스 또한 수심 1m에서 최장 30분을 견딜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원더붐’을 출시했다. 원더붐은 스스로 물에 뜨는 소재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