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2일 한세실업(105630)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원화 약세로 실적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61억원,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9%와 24.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달러기준 매출액이 15% 증가했고 환율효과와 기타 연결 자회사 매출 기여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연초 환율 상승세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는 중소 OEM 기업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한세실업과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실제로 2005~2014년 한세실업은 달러기준으로 15% 성장을 지속했으며 세계 경기 위축 시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의 매출 감소 여파로 상대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