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A편의점에 따르면 롯데주류 청하의 6월 매출은 지난해 6월 대비 7.8% 감소했다. 하이트진로(000080)의 매화수 역시 6월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19.2% 줄었다. 저도주를 선호했던 사람들이 청하와 매화수 대신 순하리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찾고 있는 것.
초반 품귀현상을 빚었던 과즙소주의 유통 경로도 확대되고 있다. 순하리는 증산체제에 돌입하며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했고,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도 전국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자몽에이슬’을 8월부터 마트와 편의점에 유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 역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과즙 소주가 일반 소주 시장을 침범하지는 못했지만, 청하와 매화수는 기존 제품 점유율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의 희생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청하의 매출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될 지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청하는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타격이 크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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